04. 초초한 안부
- 작성일 2007/01/29 22:25
- 종류 [시집] 인형을 향하여/1. 병동에서
벌써 알아 버렸네
무슨 말을 할지
그래, 미안하고 고마워!
해야 할 말 · 할 수 있는 말
그것 뿐이네
늘 가슴에 편 박은 말
되네이다 입이 단 시늉
어리석은 내겐
더 뾰족한 게 없구나
네겐 언니이겠지만
하나뿐인 혈육이겠지만
내겐 전부
생명인 것을
늘 함께 하지 못하는 게
하늘처럼 일으켜 세우지 못하는 게
들먹이는 가슴 세워야 할 아픔인 거야
언니는 지금 자니!
마음은 편안하다니!
_ [오름, xdg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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