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형
우린 서로 너무 지쳐 버렸나 봐
잠시의 출장을 휴식처럼 받아 이 곳에 왔건만
온종일 상상은 네게로 뻗고
수십 번 들었다 놓은 전화기는 스스로 울고 있어
지난밤은 잠 못 들어 뒤척거리다
겨우 든 잠자리는 꿈으로 너를 만나고
악몽에 지린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 버렸어
식은땀에 흐물거리는 나의 육체
겨우
샤워장 쏟아지는 가는 물줄기에 날 던져 놓고
주저앉았다
이렇게 날 모는 게 아닌데

후회에 한숨 쉬며 달려가는 내일은
또 네게로 가 버렸어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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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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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글은 마음의 거울입니다. 진정이 담긴 소중한 마음을 기다립니다.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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