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·슨·일·이·야
뭐·가·잘·못·된·거·야

잠시의 외근 후 돌아 왔을 때
인혜 네 전화는
가슴을 콩알만하게 만들고
후들거리던 종아리
기절할 만치 흐르던 식은땀

아니 뭘 그렇게 놀래
알아줘야 한다니까
다른 게 아니라
내일이 언니 생일인데
기억하고 있나 해서

땅 꺼질 만큼 한숨 실어
내려 논 전화기 뒤로

선배 무슨 일 있어요
어째 좀 수상하다

그래요
요즘 들어 분위기 이상해요
시련 당한 사람처럼

호기심 찬 동료들
좁은 사무실에 쏠리는 시선

무슨 일은
별 일 있겠어
다들 커피 어때……

자판기 앞에 섰다만
인형
혼자만 가슴앓이 하는 양
난 바보가 되었나 봐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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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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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글은 마음의 거울입니다. 진정이 담긴 소중한 마음을 기다립니다.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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