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. 폭우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- 착란 1

폭풍 치는 밤이 되면
무서워!
밖을 나갈 수 없어
천둥과
소나기
번개
몸이 두쪽으로 갈라질 것 같아

제발
인형
지금은 날 부르지 마
폭우가 쏟아지고 있어
어둠이 밀려오고 있어

아! 창문 두드리는 소리
인형이 추위에 떨며
날 부르고 있어

번개야
곧 천둥이 들이 닥칠거야
안돼! 인형
발이 안 떨어져
몸이 움직이질 않아

으악! 살려 줘
인형
날 살려 줘
무서워
네가 없다는 게
혼로 존재한다는 게
너무 무서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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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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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글은 마음의 거울입니다. 진정이 담긴 소중한 마음을 기다립니다.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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