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2. 새벽

악몽에 절은 지난 밤
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
벌떡 일어선 건
식은 땀에 젖어 있던 살가죽

폐부 깊숙이 더 깊숙이
못 피우는 담배를 지저문 채
흐느끼는 누군가 있다
술취한 채 나자빠진
만신창이 그가 울고 있다

떠날 때가 된 걸까
이제서야 마음이 아픈 걸 보면
몸이 뒤집히도록 비명을 지르고 싶은 걸 보면

새벽 어느 역
겨우 창문을 열고
벌거벗은 시선을 하늘에 매단
………… ………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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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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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글은 마음의 거울입니다. 진정이 담긴 소중한 마음을 기다립니다.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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