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의 이름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
독한 마음으로
잊어버리기로 했다
한번쯤
모두가 원하는 걸 들어주기로 했다
무너졌던 마음
모으고
날이 갈수록
사라져 갈 거라면
예서 아예 문 닫기로 했다
아무 일 없었던 것 마냥
훌 돌아서기로
다시 거리로 나서고
다시 사람들을 만나 즐거워 하며
숨진 가슴 감춘……

이 모든 결심에
늘 마침표처럼 끝에 서는……
인형

아무 말도 없이
사죄의 단 한마디 없이
그냥 이렇게 떠나기로 했다
아무런 의미도 없이
나그네가 되어 보려 한다
!
인형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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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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