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 추억을 말하지 않으련다
행복했었다고
사는 동안 가슴 아프겠지만
잊을 수는 없노라고
돌아가지 않을 시선을
돌리지도 않으련다

갈테면 가고
눈물 흘리려면 흘리라고
인연이 엉킨 것 마냥
사는 한 세상이련다

그저
미소뿐인 뒤안길을
품에 안 듯 거두련다

훗날을 말하고 싶지 않듯
오늘을 잊어버리고
어두운 골목길을 기운차게 걸으련다

매화꽃이 피는
그 계절은
온기도 없이 온다고 했으니
안녕히
고개를 숙이고
내 사랑은
화롯불처럼 재가 되어
온 누리로 번지련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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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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