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일기에서 3

처음이었습니다
남자가 소리내 우는 걸 보는 것도
그렇게 강해 보이던 당신이
무너지리라는 것도
그리고
당신을 꼭 안을 수 있었던 것도

비로소
내게 마음을 여셨습니다
당신의 참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
이렇게 여리고
이렇게 얇디 얇은 창살 같다는 걸

당신이 쓰러졌던 그 숱한 사연 이제 이해할 수 있습니다
고난처럼 받아들인 그 고통 나도 받아들입니다
돌아서 눈물짓던 그 한숨에 입맞춥니다

이제 일어서신다면
두 눈을 다시 뜨신다면
끝없는 바다처럼 당신을 포응할 수 있습니다
뜨거운 햇살처럼 따뜻이 비출 수 있습니다
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
당신만을…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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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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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글은 마음의 거울입니다. 진정이 담긴 소중한 마음을 기다립니다.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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