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7. 재회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- 일기에서 5

부시시한 얼굴로
이제 부활했다
당신이 찾아 오셨을 때
얼마나 기뻤는지
든든한 그 말보다
생동하는 당신 얼굴 앞에서
자꾸 뿌려지는 눈물
아직 쉬 부끄러운 여자이기에
가슴 한 구석을 비우지 못하는 게 얼마나 한스러운지

이제 당신은 생명입니다
다시 떠나 보낼 수 없고
다시 홀로 있게 할 수 없는
당신은 나입니다
당신은 나입니다
한 몸입니다
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
껴안은 목 뒤로
자꾸만
미안해요
미안해요
를 여리게 만드는
당신입니다
나입니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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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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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글은 마음의 거울입니다. 진정이 담긴 소중한 마음을 기다립니다.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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