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1. 책 첫머리의 메모
- 작성일 2007/01/23 12:38
- 종류 [시집] 인형을 향하여/'인형'의 서문
끝이란 알 수 없다.
그러나
무언가를 향해
허우적거린다는 것은
늘 기분 좋은
노릇이다.
불완전한 자신을
게걸스럽게도
끝내
완성시켜 놓으려는
염원이기도 하기에……
그동안 엮었던 몇 개의 모음집 가운데 유독 이 묶음만은 나에게 많은 아픔과 근심을 동반하게 합니다. 그것은 이 시집이 지니는 불완전성과 나의 애착 사이에 기인하는 괴리 때문일 것입니다. 이제 내 문학적 한계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힘을 주었으며 아직도 나를 눈물짓게 만드는 유일한 시로서의 이 작품을 허우적 거리며 새롭게 눈을 뜨려는 염원으로 내 벗들에게 열어 보이고자 합니다.
_ [오름, xdg]

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