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. 몸 만들기
- 작성일 2007/01/31 00:12
- 종류 [시집] 인형을 향하여/3. 동해에서
무너진 가슴
다시 빚어야 겠지
떨어진 손과 발
흩어진 살점
다시 꿰매야 겠지
한 조각씩 동강이 난
소중한 의식들
눈물을 흘리며
고이 고이 모아
의개진 파편은
하늘처럼 품에 안고
깨진 단편은
잘 딱아
맞추어야 겠지
이제
정화수 한 종지에
희망을 섞고
부활을 소망으로 모은 두 손
신령한 연기가 피어나는
깨달음의 그 새 곳으로
날 데려가야 겠지
굳건한 산하에
여며 세워야 겠지
_ [오름, xdg]

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