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6. 두려움의 창 끝에서
- 작성일 2007/01/31 00:02
- 종류 [시집] 인형을 향하여/3. 동해에서
- 일기에서 4
이빨을 닦고
세수를 해도
밥을 먹어도
당신 생각 뿐입니다
며칠째
끊어진 소식
수소문에도 걸리지 않는
묘연한 행방
또 쓰러지지는 않았는지
그럴리는 없겠지만
사고라도 난 건 아닌지
떨칠 수 없는 불안은
하루 종일 시계 초침처럼 어지럽게 돌아가고
용호龍虎처럼 싸우다 울거낸 당신의 폐부와
꺼끌거리며 통곡하던 초췌한 그 날이
저리듯 주저앉는 이 가슴
안녕하시겠지요
무사하시겠지요
어딘가에 있을 그대를 향해
정말로……
끊임없이 기도를 드립니다.
부디
돌아오시기를……
꼭
돌아오시기를……
………… …………
_ [오름, xdg]

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