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8. 허물을 벋는 아품처럼
- 작성일 2007/01/31 00:00
- 종류 [시집] 인형을 향하여/3. 동해에서
- 일기에서 6
알고 있습니다
당신의 노력을
내 곁에서 내게 맞춰 주시려는
모든 것 잊고
다시 시작하시려는
또 한번 살아 보시려는
가끔은
가슴 절이게 뒷모습 엿보다가
얼굴을 돌릴 만큼 아픔을 보면서도
쉬 다가서지 못하는 건
그것이 일어서는 걸음마의 고통임을 알기 때문입니다
혼자 견뎌야 할 시련임을……
비록
이제
홀로이나
늘 함께인 나를 보아 주십시오
당신으로 꽉 찬
내 영혼을
사랑의 언어로만 흠뻑 젖은
우리 생명을
어떤 환난이 온다 해도
허물어진 하늘 아래 선다 해도
지킬 것입니다
이겨낼 것입니다
더 이상 홀로인 당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
_ [오름, xdg]

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