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6. 여행을 떠나며 이별에 손짓하며
- 작성일 2007/01/31 00:33
- 종류 [시집] 인형을 향하여/3. 동해에서
간다
인형
화려했던 지난 그 바다로
너를 버리고
나를 버리고
허무를 만들러
이제
떠나간다
두려움
두려움
너와 나의 자취가 함께 묻어 있는
이 땅 거리 곳곳에
미칠 듯 떠오르는
그 추억들
무서워
무서워
말하기가 두려워
생각하기 고통스러
술취한 취객처럼
비틀거리며 흘러간다
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던가
약이 된다던가
푸른 하늘이 칼날처럼 내려앉는
나의 계절
그 바람 앞에서다
_ [오름, xdg]

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