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강능행 막차 하나요
아 아니 두·두개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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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쓰러진 나는 초상이다
우수에나 잠길 줄 아는
··털터리

하루 종일 허무에 찬 쉰 목소리
떠벌리다가 돌아설 길 없는 저녁 무렵
황혼의 길섶에 피를 토하는

아무렇게나 얽혀 놓은
숨겨 논 지난 계절의 실타래로
섣부른 미래를 장담한
혼통 뒤집어 쓴 뻣뻣한 변명들

진실 한 번
용기 한 번
진정 일어섬 한 번
다그쳐 솟아 보지 못한 허탈함이여

쓰러진 나는 초상이다
먼 눈길로
하늘 하나
땅 하나
애닯게 처다 보다
이내 눈을 감아 버린……

겨우 곤도라를 타고
하늘을 주름잡는 양
또 상상 속으로 묻혔다
파편 조각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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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사랑한다는 말은
역시
의미가 없지
이렇게 마주보고 있으면
왠지 어색한 건 얼굴빛
한결 새로운 단정히 빗지 못한 머리결
한 손을 꼭 잡고
그 이쁜 이마에 입을 맞추는
그대는
하얀 천사
나의 생명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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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