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머나 어서와요
왜 이리 뜸해
자주 오더니 영 소식이 없어 궁금했지
근데 그 참한 처녀는
으응 바빠서
아프다더니 이제 좀 났나
맨날 쓰던 그 방
물론 있지
자 열쇠
어딘지는 알지
좀 있다 내가 맛있는 거 올려줄께
그래 알았어요 쉬어요

' 얼굴이 좀 빠졌네
  싸우기라도 했나
  분위기 이상하네
  초상 치른 사람 마냥……'

뒤에서 들려오는 말이란…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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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총부리를 겨눠 놓고
총부리를 겨눠 놓고
춤을 추다가
춤을 추다가
비통한 척 방아쇠를 당긴 건 나
비통한 척 방아쇠를 당긴 건 나
비련의 여인처럼 죽은 시늉을 한 건 나
비련의 여인처럼 죽은 시늉을 한 건 나
출혈에 쓰러진 사람은 따로 있고
출혈에 쓰러진 사람은 따로 있고
시선을 끌며 코메딜 한 건 나
시선을 끌며 코메딜 한 건 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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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


인형
그대는 하얀 벽이 참 어울려
새까만 머리
새까만 눈동자
새까만 눈썹까지
검은 진주처럼 영롱한 빛이 나

인형
그대는 파란 드레스 참 어울려
하얀 벽 앞에 서면
청순한 천사
엷디 엷은 그 색상이
가는 네 몸
꼭 날게 할 것 같아

인형
생명이 다시 우릴 인도할 때
그 때 우린 하얀 집에서 사는 거야
천정도 벽도 바닥도
모두 하얀
그대가 한 걸음 걸음 걸을 때마다
검은 네 윤곽에
방 안이 꽉 차지는
그대를 보고 싶어

꼭 파란 드레스도 입어야 해
그대는 나의 천사
천국이 가득한 그 집에서
누구도 뺃을 수 없는 행복을 만들자구

오늘따라
그대가
너무 아름다워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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_ [오름, xdg]